2011년 5월 5일 목요일

4G LTE 서비스를 기다리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살 예정인가요? 급하지 않다면 잠깐만 기다리는건 어떨까요?

 국내 통신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SKT를 시작으로 4G LTE(Long Term Evolution)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SKT가 wifi 서비스에 소홀했던 이유가 LTE 망 증축에 신경 쓰느라 그랬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SKT는 지난 달, 4월에 LTE 공개 테스트를 했었고요.(http://goo.gl/kzuKZ) LTE가 올해 하반기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LTE 폰은 그때 맞추어서 마구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KT는 2011년 7월부터 서비스합니다. LG는 2011년 말에 서비스 시작하고, KT는 2011년 말 예정입니다.)







* HTC Thunderbolt 4G
 현재 HTC와 삼성은 다른 국가에 이미 LTE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버라이존도 3G 요금제를 LTE 출시에 맞추어서 가격을 내렸지요.(http://goo.gl/qld2X) 아이폰5의 출시도 올해 하반기로 추측이 되고, 작년에 애플에서는 아이폰5는 LTE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국내의 핸드폰 제조사들도 LTE 단말기를 하반기에 내놓으려는 계획들을 속속들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LG는 1분기 실적발표 회견에서 하반기에 LTE단말기를 4~5종 출시한다고 밝혔죠.(http://goo.gl/52t0F)




 그렇다면 올 해 하반기에 분명하게 LTE 서비스가 시작한다는 것인데, 지금 나오는 핸드폰을 구매해도 될까요? LTE를 지원하지 않는 3G폰인데요?

 삼성에서 갤럭시S2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LTE 칩셋은 달지 않고 나왔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로는 원래 올해 초 나왔어야하는 갤럭시S2가 2GHz 칩셋 대신에 듀얼코어로 수정하느라 4개월가량 늦어졌다는 말이 있습니다.(루머입니다) 그리고 올해 말에 LTE를 탑재한 갤럭시를 내놓을 것이라고 하네요.(이것도 루머입니다) 물론 LTE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LTE를 탑재한 단말기는 당연히 나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갤럭시S2, 혹은 다른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삼성의 LTE 탑재 단말기가 갤럭시S3는 아닐지라도 LTE의 속도와 기술면에서 갤럭시S2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G망이 설치되고 3G망이 활성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3G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핸드폰도 적었고, 통신사는 영상통화만을 내세우며 3G망을 광고했었죠. 하지만 실제 3G가 빠르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되고, 3G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즉, 스마트폰 때문에 3G망 - 신기술의 필요성을 소비자가 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곧 LTE가 서비스를 시작한다해도 소비자들이 실제적으로 LTE로 넘어가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서비스 예정 구역도 아직은 대도시 중심이지만, 이제 아이폰3Gs, 윈도우모바일, 노키아, 일반 피쳐폰 사용자들이 핸드폰을 바꿀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죠. 사용자가 있으면 망 증축은 금방 이루어집니다.(http://goo.gl/bPAqz)

 삼성이 갤럭시S2를 이쯤에 내놓은 것은 왜일까요? LTE 상용화가 되기까지 기다리기에 너무 길어서 그런걸까요? 이미 많은 국가들이 LTE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입니다. 우리가 핸드폰을 구입하고 보통은 약정기간 2년은 쓰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KT와 KT는 음성통신은 3G로 서비스하고, 데이터통신은 LTE로 서비스해서 대역폭을 줄이고 쾌적한 데이터통신을 할 예정입니다. 3G 트랙픽으로 끙끙 앓고있는 우리나라 모바일통신 환경에 LTE는 분명 이점이 있습니다.

* 붉은 색 국가 : 이미 상용화 서비스 개시